수술후 5년쯤 후부터 시력이 떨어짐을 느꼈습니다. 검진시 컨디션 또는 일시적으로 그럴수 있다 하셨고, 아직 이정도 시력이면 괜찮다 하셨는데 이번 방문때는 시력이 많이 떨어져 안압조절 하는 약까지 사용했지만 별 호전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속상했습니다. 크다면 큰돈들여 수술했고, 돈을떠나 눈과 직접적인 연결이 된것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br><br><br><br><br><br>
<br><br><br><br><br><br>시력이 떨어졌을때, 진심어린 위로는 아니더라도 시력이 떨어져서 속상하시겠다, 원하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유감이다 등의 멘트는 있을줄 알았습니다. 원장님이 수술을 잘못해서 이렇다 따지지도 묻지도 않았는데 변명하시고 이건 내잘못도 아니고 수술전에 다 설명드린다 라고 말씀하시기 바쁘시더라구요. 변명하는 말투, 다그치는 태도, 피곤해서인지 귀찮아서인지 약간 높아진 언성. 모든게 절 속상하게 만들더군요. 수술전엔 그렇게 온화하고 인자하게 말씀하시더니 필요없는 환자인건지 볼일 다본 환자인건지 너무 매몰차시더군요. 바쁜 토요일이라 피곤하셔서 그랬을거라 생각했지만, 원장님에겐 수많은 환자중 한명이겠지만 저에겐 한명의 원장님이였습니다. 제 눈을 맡긴 분이죠. 제 언니도 저도 모두 원장님께 수술하고 만족하여 지인들을 많이 소개했는데 이렇게 후회스러울수가 없네요.
<br><br><br><br><br><br>
<br><br><br><br><br><br>다른 신체부위도 중요하지만,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부위가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건 상상조차 안될만큼 무서운 일이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너무 신중한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책임감없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시력저하가 있을수 있었고 사전에 다 설명했다, 그러므로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대로 살거나, 안경써라. 그것도 싫음 재수술해라.
<br><br><br><br><br><br>
<br><br><br><br><br><br>수술 부작용인 시력저하, 빛번짐, 안구건조증 모두 저에게 생겼습니다. 특히 빛번짐이 심해 밤에는 운전을 하기 힘들정도 입니다. 이런 제가 쉽게 재수술을 결정할순 없겠죠. 그렇다고 이렇게 살수도 안경을 쓰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게 제가 수술한 이유니까요. 근데 재수술에 대한 위험성이나, 다른 방안은 말씀도 하지 않으신채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하고, 그런 의사한테 제가 다시 수술을 맡길수 있을까요? 이순간만큼은 수술한걸, 아이플러스 안과를 선택한걸 후회하는 순간입니다.
<br><br><br><br><br><br>
<br><br><br><br><br><br>제가 알고싶은건, 재수술 후에도 시력저하가 올수있는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각막을 더 깍게되면 추후에 올수있는 부작용은 어떻게 되는지,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이 더 심해질수 있는지, 재수술후 시력이 또다시 떨어진다면 그후에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